# 수림하우스의 시작트윤 : 왜 긴장돼 갑자기? 리림 : 오빠 기다려 줘. 트윤 : 아무튼 마누라는 왜 결혼을 하면서 그 '날마다 웃는 집' 책을 그걸 앞에다 꽂아놨어? 현관문 앞에다가?리림 : 날마다 웃는 집이 되려고. 트윤 : 날마다 웃는 집이 되려고? 그럼 그 책을 꽂아 놓으면 웃는 집이 되는 거야? 리림 : 웃는 집이 되려고 노력을 하는 거지. 그게 제목이 마음에 들었지. 2013년 8월 여름. 우리는 결혼을 했다. 아무것도 없고,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들은 부모님의 오래된 다세대 집 방 2칸짜리 14평 집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. 새로 산 가구도 없었고, 새로 산 전자제품은 선물 받은 냉장고 하나 있던 시절. 트윤이가 어린 시절부터 썼던 책상을 그대로 썼고, 장롱은 30년된, 시어머니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