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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러블)리림, (트러스)트윤.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 – 사랑은 덧없기에, 언제나 충만하다

# 사랑은, 변하는 건가요?트윤 : 우리 결혼하기 전에 마누라가 나한테 물어봤던게 뭐지? 리림 : 사랑이 변한다고 생각해요? 이렇게 물어봤었던 것 같아요. 오빠랑 연애할 때 트윤 : 내가 뭐라고 했지? 리림 : 응 변한다고 했어. 변하지 않는 게 이상하죠. 트윤 : 내가 그렇게 대답을 했을 때 마누라 표정이 너무 재미있었어. 마누라의 그 표정을 내가 아직도 잊지 못해 진짜 동공이 흔들리더라구. 리림 : 진짜, 왜 변한다고 생각해요? 진짜 그랬었던 것 같아. 나는 사랑의 마음이 변하냐고 물어본 건데, 변한다고 하니까, 나를 사랑하지 않겠다는 건가 라는 걸로 받아들인 거지. 트윤 : 맞어. 근데 나는 반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그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어. 어제의 나랑, 오늘의 내가 같을까? 어..

카테고리 없음 2024.10.17

(러블)리림, (트러스)트윤. 두 부부의 첫 번째 이야기 – 날 마다 웃는 집

# 수림하우스의 시작트윤 : 왜 긴장돼 갑자기? 리림 : 오빠 기다려 줘. 트윤 : 아무튼 마누라는 왜 결혼을 하면서 그 '날마다 웃는 집' 책을 그걸 앞에다 꽂아놨어? 현관문 앞에다가?리림 : 날마다 웃는 집이 되려고. 트윤 : 날마다 웃는 집이 되려고? 그럼 그 책을 꽂아 놓으면 웃는 집이 되는 거야? 리림 : 웃는 집이 되려고 노력을 하는 거지. 그게 제목이 마음에 들었지.  2013년 8월 여름. 우리는 결혼을 했다. 아무것도 없고, 아무것도 모르는 철부지들은 부모님의 오래된 다세대 집 방 2칸짜리 14평 집에서 결혼 생활을 시작했다.    새로 산 가구도 없었고, 새로 산 전자제품은 선물 받은 냉장고 하나 있던 시절. 트윤이가 어린 시절부터 썼던 책상을 그대로 썼고, 장롱은 30년된, 시어머니가..

카테고리 없음 2024.10.16